Reverb, Delay, Chorus, Flanger는 모두 공간계 이펙터다.
공간계를 알려면 Delay 부터 알아야 한다.
Delay
소리는, 소리가 나는 곳에서 나로부터 곧바로 들리는 것을 직접음이라고 하고,
벽 같은 곳에서 직접음이 한번 튕겼다가 들리는 것이 반사음
벽이 울퉁불퉁해서 소리가 맞고 뿌려지는 것은 분산이라고 한다.
직접음이 아닌, 어딘가 맞고 반사되어서 그 다음으로 들리는 소리는 반사이자, 직접음보다 늦게 들리는 딜레이다.
직접음 "아"를 커다란 홀에서 외쳐보면 메아리처럼 아!아아아아... 이렇게 점점 작아지는데,
처음의 "아"가 아닌 그 뒤에 아아아아는 모두 딜레이다.
맨처음의 직접음인 "아"에서 그다음으로 들리는 두번째의 "아"까지의 시간을 Pre-Delay 라고 한다.
공간이 넓으면 저 멀리 벽까지 맞고 다시 귀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Pre-Delay는 공간의 넓이를 결정한다.
보통 리버브나 딜레이의 이펙터에서 프리딜레이 노브가 이런 공간의 넓이를 결정하는 것이다.
공간의 넓이뿐만 아니라, 공간의 특성, 벽의 재질에 따라서 소리가 벽에 먹힐 수도 있고, 또는 여기저기 튕길 수도 있고,
이렇게 홀이나, 챔버나, 동굴, 화장실이냐에 따라서 소리가 마구마구 튕겨지고 분산되는게 다를 것이다.
그리고 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분산되어 여기저기 울리는 잔향을 Reverb 라고 한다.
잔향 시간을 유지하는 시간은 Decay Time 이라고 하며, 이것 또한 공간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horus
Chorus 는 딜레이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처음으로 나는 소리인 직접음이 있고, 소리의 시작보다 시간차가 15ms 정도로 짧은 시간차가 난다면,
위상포스팅에서 말한 것과 같이, 소리들은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겹쳐져서 어떤 부분들은 증폭이 되고 어떤 부분들은 깎인다.
그래서 위 그림처럼, Comb Filtering 현상이라는 특이한 효과를 주게 된다.
Flanger
Flanger 는 Chorus 보다 더 짧은 시간차를 준다.
5ms와 같이 시간차가 아주 짧으며, Flanger 또한 특이한 효과를 주게 된다.
Phaser
Phaser 또한 Chorus나 Flanger와 같이 비슷한 효과를 준다.
그렇지만, 그 차이는 Chorus 와 Flanger는 원음을 되돌리며 시간차를 주는 방식이라면,
Phaser 는 원음을 다시 되돌리는게 아니라, 원음의 위상을 옮겨놓는 것이다. 효과는 비슷하게 3개 모두 위상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지만 방식의 차이고, 느낌이 살짝씩 다르다.
따라서, Reverb, Delay, Chorus, Flanger 는 모두 Delay 를 얼마나 줬느냐의 차이라서,
딜레이를 짧게 하면 코러스의 효과를 줄 수도 있고, 코러스를 짧게하면 플랜저의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음향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stortion, Saturation, Overdrive.. (0) | 2023.02.13 |
---|---|
Compressor 종류 (0) | 2023.02.10 |
Compressor는 무엇인가 (0) | 2023.01.29 |
EQ (Equalizer) 종류 (0) | 2023.01.23 |
EQ (Equalizer) (0) | 202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