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공부

Compressor는 무엇인가

Monkey Bars 2023. 1. 29. 14:38

Compressor의 기능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어떤 물체가 지나갈 때마다 어떤 기계가 그 물체를 쿵쿵 내리찍으면, 그 물체가 압축이 되어 납작해지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컴프레스는 압축을 한다는 의미로, 음향에서는 컴프레서는 소리를 눌러버린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럼, 소리를 누른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소리마다 음량이 다르다. 그리고 우리가 설정한 음량(Threshold)보다 큰 소리를 눌러버리는 것이 컴프레서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음량을 10으로 설정을 해놓았는데, 음량이 16이라면, 10을 넘어가는 6은 눌러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6은 완전히 납작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어느 정도는 남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남게 될지를 또 설정을 할 수 있다.
만약 눌러버리는 비율(Ratio)을 2:1로 설정을 한다면, 2분의 1로 6을 찍어내려서 3이 남게 되어 결과물은 13이 되는 것이다.
만약에 비율을 3:1로 설정을 해주면, 6의 3분의 1인 2만 남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물은 12가 된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설정한 음량을 넘어가는 소리를 비율대로 눌러버리는 것이 컴프레서의 역할이다.


컴프레서에서의 Signal Flow


그럼, 컴프레서는 어떤 식으로 작동을 하게 되는걸까?

위와 같이, 소리의 세기를 감지하는 감지기가 있다. (Detector)
"설정한 값보다 소리가 튀어나오네" 라고 감지를 하며, 설정한 값을 넘어가는 소리를 눌러서 줄이는 Gain Reduction(Control)이 있다.

조금 옛날에 만들어진 컴프레서들은 감지를 한 후에 소리를 누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 차가 발생하여 조금 느리게 눌러지기도 한다. 그래서 컴프레서의 종류마다 소리를 어떻게 감지하고, 또 누르는 속도 등에 따라서 소리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컴프레서의 구조 살펴보기

위에는 Logic Pro 에 내장되어 있는 기본 컴프레서다.
보면, 위에 컴프레서 종류를 설정할 수가 있고,
그 아래에는 미터기가 있어서 얼마큼 소리가 줄여지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여러가지 노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컴프레서는 이러한 노브들이 있어서, 해당 노브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하여 보자.

Threshold:
"Threshold를 넘어가는 소리는 다 누른다." 볼륨 값을 정해준다. 그리고 그 볼륨값을 넘어가는 소리가 있다는 걸 감지할 때만 컴프레서가 작동하게 된다.

Ratio:
얼만큼 눌러줄 것인지다. 위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넘어가는 소리에 대해서 2분의 1을 남길 것인지, 3분의 1을 남길 것인지 정할 수 있다. Ratio 가 높을수록 더 많이 눌러주게 되는 것이다.

Attack:
소리가 감지되면서 얼마나 빠르게 누를 것인지다. 예를 들어, "까악" 과 같은 소리가 있는데, Attack이 빠르면 까악이 들어오자마자 눌러지게 되는 것이므로, 소리가 "까"부터 눌러지게 된다. 그러나 Attack을 조금 느리게 주면, "까"는 안 눌러서 그대로 나오게 되고 "악"만 눌러지게 된다.

Release:
누른 후에, 언제 다시 뗄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까악" 이라는 소리에서 Release를 빠르게 하면 "까"만 눌러지고 "악"이 나오기 전에 떼는 것이기 때문에 "악"은 눌러지지 않게 된다. 반면에, Release를 길게 하면 "악"까지 누른 후에 한참 지나서 떼어진다.

Makeup Gain:
소리가 줄여진 후에는, 줄이기 전의 소리보다 음량이 많이 감소될 것이다. 그래서 줄이기 전의 음량 정도로 음량을 올려주는 것을 메이크업 게인이라고 한다. "소리를 줄였는데, 다시 그 음량으로 올리면 뭣하러 소리를 줄이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소리를 눌렀다가 원래의 음량의 수준으로 음량을 맞추는 것이다. makeup gain을 마지막에 올려주는 것은 필수다.

Fast Attack 과 Slow Attack:

Fast Release 와 Slow Release:


목적에 따른 Compressor의 사용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양한데, 몇 가지를 알아보자.

1. 개별 사운드의 질감이나 색채를 주기 위해서


드럼의 킥이나 스네어와 같이 개별적인 소스들이 있을 건데, 여기 개별적인 소스들의 질감 바꾸기 위해서 컴프레서를 걸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킥의 쿵 소리에 컴프레서를 걸고, 앞에 때리는 듯한 Transient 부분은 어택을 느리게 줌으로써 살려두고, 뒷부분만 누르게 되면 질감은 많이 달라진다. 그렇게 누르고 나서 makeup gain을 올려주면서 원래와 비슷한 음량으로 맞춰주면 처음에 컴프레서를 걸기 전의 소리와 질감이 아주 다를 것이다.

그리고, 기타소리나 베이스에서 줄 뜯는 소리가 거슬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튀어나오는 소리들도 그 부분만 눌러서 더 정리를 해줄 수 있다. 튀어나오는 소리는 대부분 더 음량이 높으므로, threshold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튀어나오는 소리가 어느 정도 레벨인지 파악을 하고 threshold를 조절해 주면 된다. 그리고 나서 makeup gain을 올리게 되면, 튀어나오는 소리는 눌러진 상태에서 전체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더 깔끔하게 들린다.

2. Dynamic Range 정리용

여러가지 소리를 합친 그룹 트랙에 사용한다. 드럼은 드럼끼리 묶고 나서 거기에 컴프레서를 걸 수도 있고, 또는 드럼과 모든 악기들을 다 모은 소리에 컴프레서를 걸 수 있다.

드럼과, 기타 등의 악기가 한번에 들려올 때 유독 큰 드럼과 같이 큰 소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큰 소리만 들리고, 작은 소리는 안 들리게 되는데, 이러한 차이를 줄여주는 것이 컴프레서의 역할이다. 그러면, Threshold를 조절해서 큰 소리는 줄여주고, makeup gain으로 누르기 전의 음량 수준으로 다시 올려주면, 작았던 소리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소리의 밸런스가 잘 맞게 될 것이다.


3. Sidechain
사슬로 묶는 것 처럼, 다른 소리의 신호가 들어올 때마다 소리를 눌러준다. 예를 들어, 베이스에 컴프레서를 걸고, 킥에다가 사이드체인을 해주면, 킥의 소리의 세기를 감지하면서, 킥 소리가 나올 때마다 베이스는 눌러지게 될 것이다. 더 웅웅 거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위가 아니더라도,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그리고, 직접 여러종류의 컴프레서를 걸어보고 사용을 해봐야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


Compressor 사용법


1. 목적 파악하기: 개별 트랙에서 질감을 다르게 해줄 것이냐, 여러소리에 걸어서 dynamic 을 정리해줄 것이냐.
2. Ratio를 정하고 소리가 얼마나 줄어지는지 보기
3. Attack 과 Release 조절해보기
4. 누르기 전의 소리와 비교해보면서, 누르기 전의 음량 수준으로 makeup gain 올리기


사람마다 사용하는 순서나 방법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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