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Sample Rate와 Bit Depth에 대하여 정리했다.
Sample Rate는 1초에 찍는 스냅숏의 수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 주파수를 결정하는 것이며, Bit Depth는 소리의 세기의 범위, 다이내믹 레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도 DAW에서 프로젝트를 생성한 후 설정을 해줘야 하는 또 다른 사항인 Buffer Size에 대하여 알아보자.
Buffer Size - 데이터를 나르는 그릇의 용량
48kHZ의 Sample Rate는 1초 동안 48,000개의 스냅숏(데이터)을 수집한다고 했다.
Buffer Size는 이러한 샘플 정보(데이터)를 컴퓨터의 프로세서가 몇 개씩 모아서 처리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DAW에서 Buffer Size를 설정하는 목록을 보면 32, 64, 128, 256, 512, 1024 이렇게 되어 있는데,
1024로 사이즈를 설정하면 데이터를 1,024개씩 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1,024개가 모이면 넘겨준다.
256으로 설정하면 데이터를 256개씩 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256개씩 모이면 넘겨주는 것이고
32로 설정하면 데이터를 32개씩 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32개씩 모이면 나르는 것이다.
이렇게, 1024처럼 큰 숫자의 버퍼사이즈를 설정하면, 데이터가 1,024개가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Latency(딜레이)가 발생하게 된다.
반면에, 32개씩 모일 때마다 바로바로 넘겨주면 Latency는 덜 발생하게 되나, CPU가 바쁘게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작업 용도에 따른 Buffer Size 설정하기: 녹음할 때는 낮게, 그 외 작업 및 믹싱할 때는 높게
32로 버퍼사이즈 설정을 하면 데이터가 32개씩 모일 때마다 바로바로 넘겨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Latency는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녹음할 때는 모니터링을 동시에 하고, 바로바로 들어야 하므로 버퍼사이즈를 32 혹은 64로 설정해 준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서 부르고 있는 소리를 헤드폰으로 듣고 있을 때, 만약 버퍼사이즈를 높게 설정했다면 딜레이가 생기면서 헤드폰으로는 늦게 들리게 된다.
그러나, 그만큼 컴퓨터의 CPU 가 더 빨리빨리 정보를 넘겨야 하므로 일을 더 바쁘게 하면서 과부하가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녹음실에서는 컴퓨터 CPU 가 아닌 자체 CPU인 HDX를 사용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거는 믹싱 작업을 할 때는 버퍼사이즈를 낮게 하면 금방 과부하가 되기 쉽기 때문에, 믹싱 혹은 녹음 외 다른 작업을 할 때는 버퍼사이즈를 1024로 설정을 한다.
이렇게 되면 CPU 가 조금 더 천천히 일을 하게 되어 과부하가 되는 것을 더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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